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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ugust 1, 2022

9th Soft Matter Summer School: Active Soft Matter 참여 후기 (1)

UNIST에서 개최된 '9th Soft Matter Summer School: Active Soft Matter'(행사 홈페이지: 링크)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도 평소의 여러 워크숍들처럼 연사분들이 연구 소개 발표 하시는 줄 알았는데, 써머 스쿨이라는 이름에 부합하게 방법론적인 것에 초점을 두고 학생들 공부에 좀더 직접 도움이 되고자 하는 느낌으로 진행이 되었다.


우리 통계물리 쪽에서도 이번스쿨의 주제인 active matter를 매우 열심히 다루긴 하지만, 아예 soft matter라고 이름이 걸린 행사에 오니까 설명과 질의응답의 포인트에도 묘하게 차이가 있고, 확실히 평소와 다른 커뮤니티에 와 있구나 느낌이 드는 점도 재미있었다 (물론 당연히 교집합도 많다). 팀플 같은 게 없다보니 얘기할 기회는 적어서 잘 모르지만 아예 biology 백그라운드 분들도 상당히 계신 모양임.


다만 만약에 (우리 윈터스쿨처럼) 주제가 아예 좁았거나, 관심사별로 세션 나눠서 진행을 한다면 실험이면 실험, 이론이면 이론 정말로 깊게 배워갈수 있을텐데, 다같이 듣는 것이다보니 여전히 약간 애매한 점은 있었다. 몰랐던 분야라면 이런게 있구나 정도, 아는 분야라면 크게 챌린징하지 않은 복습느낌.


연사 모두가 말그대로 어디가서 plenary session 맡아 하실 정도의 분들이라, 관심사에 따라 세션 나눠서 하는 식으로 진행할게 아니긴 했다. 청중 전체의 general interest를 만족시키면서도 방법론적으로도 어느정도 take home message가 있게끔 균형있게 잘 구성된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내 지금 연구에서 꽤 중심적으로 참고하고 있는 Ramaswamy 교수님의 연구(논문 링크: 클릭)를 저자직강(?)으로 설명 들어서, 다 제치고 이게 무척 유익하기도 했다. 내가 다루는 문제가 서 있는 지형을 이해하고 나서는 연구 스쿱당할까 싶은 조급함이 좀 줄긴 했었는데, 이걸 들으니 내 연구문제에 다가가는 길이 너무 클리어하게 보이는 느낌이라 그래도 빨리 써서 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헷갈리던 것들을 좀더 확실히 알고, 잘 아는 티를 효과적으로 내려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컨벤션 같은 거랑, 앞으로 anchor 삼을 응용쪽 레퍼런스 문헌들을 많이 알아가는 걸로도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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