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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4, 2021

Parisi의 노벨물리학상 수상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마나베·하셀만, 파리시에게 주어졌다 (기사 링크: [속보]노벨 물리학상에 마나베·하셀만, 파리시). 스핀글래스에도 큰 기여를 했고 KPZ 모델의 P가 바로 이분이기도 하고... 이외에도 우리 분야에서 이름은 모르기 어려운 분이고 당장에 우리랩 신입생 석사지도교수의 지도교수시다.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은 90년대 이후로나 발전한 stochastic thermodynamics에 기반을 많이 두고있어서 Parisi의 Replica method 같은 테크닉을 직접 사용할 기회는 사실 많지 않긴 한데... 여러 군데에서 예상치못하게 이름이 등장하는 분이라 그래도 신기하다. 예컨대 확률열역학의 기반이 되는 SDE 같은 것과 양자역학의 커넥션을 구체적으로 지적한 stochastic quantization이라는 토픽도 Parisi의 웤이라고 알고 있다 (사실 경로적분 포말리즘에 의해 통계물리와 양자역학이 연결되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것인데 stochastic quantization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히 어떤 contribution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예전에 Renormalization group 등에서도 상이 나오긴 했지만 보통은 특정한 연구대상에 대한 성과에 노벨상을 주는거 같고 통계물리 일반의 이론적 기법에 수여하는 건 상대적으로 드문것 같았는데... 나름 독특한 색깔의 시상 같다. 암튼 안그래도 오늘 아침에 랩 사람들끼리 Barabasi를 필두로 한 복잡계 및 네트워크 과학 연구자들도 노벨상 받을만 하지 않나 이런 얘기 했는데, 이런 시상의 경향이라면 이쪽도 언젠가는 진짜 될수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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